— 5:6절 — 아이아트, 아이아트, 아이아트, 아이아트, 아이아트
모든 게 잘 되어가고 있다. 아이아트. 전쟁에 임하고 있다면 건강한 것이며 평화에 젖었다면 병든 것이다.
크로타, 나의 아들은 내게 아주 풍부한 공물을 제공하고 있다. 내 혈족은 강대해졌고 내 벌레는 아주 거대해졌으며, 배불리 먹어 포만감을 느끼고 있다. 그 덕분에 난 연구에 임하고 심연과 대화 할 수 있다. 비밀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내가 지닌 힘 또한 더욱 강해진다. 그리고 그 강해진 힘으로 더 많은 비밀을 깨우쳐간다. 아이아트. 이 옳은 일이 계속되기를.
내 동생들도 그들만의 비밀이 있을지 궁금하다. 만약 내가 가진 힘이 그들을 능가한다면 둘 모두를 영면에 들게 하고 그들의 왕좌를 내 것으로 할 수 있을 터. 하지만 둘 다 떨어져 지내는 동안 키운 힘을, 내게 알리지 않은 힘을 비밀리에 숨기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아이아트, 유일하게 의미 있는 관계란 서로를 파괴하려 시도하는 관계인 법.
사바툰은 내가 나의 굴복자들처럼 심연의 노예냐고 묻는다. 내 힘의 대가로 무엇을 내주었냐고. 나는 굴복자가 아니다. 군체는 심연이 아니다. 심연은 모든 것이 똑같기를 바라는 게 아니다. 아주 강인한 생명. 자신을 현실로부터 보호해줄, 사냥감으로 들어찬 안정적인 서식지가 없고도 자유로이 살아갈 수 있는 생명을 원한다. 난 굴복자를 만들 때 그들의 상처를 치료하고 힘을 증폭시켜 완벽에 가깝게 한다. 이는 본질적으로 옳은 일이다. 아이아트. 진정으로 옳은 것은 존재요, 유일한 그름은 비존재이니라.
나는 최초의 항해자이자 굴복자의 왕, 오릭스다. 아이아트. 다른 건 그릇되었기에, 이것이야말로 나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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