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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y 1 개인 번역/책: 슬픔의 서

XXVIII: 형체의 왕

by 비명버섯 2020. 10. 5.

— 3:8절 — 형체의 왕

 

 

이것은 굴복자의 왕, 오릭스의 대관식으로 이와 같이 이루어졌다.

 

아우라쉬 왕은 녹색 화염을 두르고 검의 세계 안의 차가운 구렁 속을 걸어갔다. 그는 하늘을 뚫고 걸었으며 이에 하늘은 떨며 그의 발밑에 얼어붙었다. 그는 계속 나아가 진실이 거짓이 될 때까지 부정하는 자, 비밀의 벌레인 아카를 찾아냈다.

 

"나의 신이자 비밀의 벌레인 아카여.  나는 군체의 유일한 왕, 아우릭스다. 네가 쥐고 있는 심연의 숨겨진 힘을, 그 비밀을 받으러 왔다."

 

"나는 그 어떠한 비밀도 주지 않는다." 부호로 된 음성으로 아카가 말했다.

 

"그래." 아우릭스가 말했다. "넌 아무것도 주지 않지. 주는 건 하늘의 행위이지 않나. 너는 필요한 건 쟁취하라는 심연을 섬기고."

 

아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 진실을 부정하면 거짓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넌 우리에게 너의 애벌레를, 벌레를 주었다." 아우릭스가 말했다. "그래서 벌레가 우리를 집어삼키는 거다. 쟁취한 게 아니라 주어졌기 때문이지. 그러니 네가 내 신일지라도 필요한 것을 네게서 빼앗겠다."

 

아카가 말했다. "그대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는 거짓이었다. 아우릭스는 자신의 형제인 사바툰과 시부 아라스를 죽여 검의 논리를 행했기 때문이었다.

 

최초의 항해자인 아우릭스는 자신의 검과 말로 그의 신을 베었고, 아카를 조각내어 그 조각으로부터 심연을 부르는 비밀을 알아냈다. 그는 이 비밀을 몇 개의 석판에 새겨 넣고 이를 파멸의 석판이라 불렀다. 그는 석판을 자신의 허리에 매달았다.

 

그리고 아우릭스는 말했다. "이제 아름답기 그지없는 최후의 형체, 심연과 대화를 나누겠다. 나는 형체의 왕이 될 것이며 우리의 운명에 대한 모든 비밀을 낱낱이 배우리라."

 

그가 심연과 나눈 대화는 여기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그는 돌아와 나는 이제 굴복자의 왕, 오릭스다 내게는 생명을 빼앗고 나의 것으로 만들 힘이 있다, 라고 선언했다.

 

그는 그대로 우주로 나가 자신의 석판을 가지고 에큐미네와 싸웠으며, 그의 신인 벌레는 이에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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