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절 — 파멸로 이루어
오릭스는 에큐미네를 상대로 100년 동안 전쟁을 벌였다. 100년이 끝나갈 때, 그는 에큐미네 의회를 프렉탈 화환에서 죽였고, 그 피 웅덩이로부터 시부 아라스가 일어나 말했다. "나는 전쟁 그 자체. 그리고 이를 통해 네가 날 되살렸구나."
오릭스는 시부 아라스를 사랑했기에 이에 매우 기뻐했다. 에큐미네는 절망 속에 울부짖었다.
오릭스와 시부 아라스는 함께 에큐미네를 상대로 40년간 전쟁을 벌였다. 그 40년이 끝나갈 때, 오릭스는 다카우아 안식처에 말했다. 나는 내 동생인 시부 아라스를 시기한다. 그녀를 없앨 수 있게 도와다오. 그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이에 응했다.
하지만 그는 다카우아 안식처를 함정으로 몰아넣었고, 멸절했다. 그 잿더미로부터 사바툰이 일어나 말했다. "나는 권모술수 그 자체, 그리고 이를 통해 네가 날 되살렸구나."
오릭스는 사바툰을 사랑했기에 이에 매우 기뻐했다. 에큐미네는 공허 속으로 도망쳤다.
그리고 셋은 함께 에큐미네를 상대로 1000년 동안 전쟁을 계속해 이 기록을 제외한 그 어디에서도 그들에 대한 것이 일절 남지 못하게 완전히 멸절했다. 이 책과 발견되지 않은 타옥스만이 그들을 기억했다.
그 끝에 사바툰이 말했다. "오릭스 왕이여, 이제 우리 벌레를 어떻게 먹일 거지? 내 계획대로 한 건가?"
오릭스는 군체에 일렀다. 나는 굴복자의 왕이며, 이것이 내가 정한 법칙이니라.
너희 노예는 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할퀴고 울부짖으며 죽여라. 너희의 벌레를 먹이고도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을 정도로. 나머지는 너희를 이끄는 시종에게 바쳐라.
너희 시종은 각자의 노예를 이끌고 전투에 임해 살육을 벌여라. 너희의 벌레를 먹이고도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을 정도로. 그리고 너희가 이끄는 노예로부터 공물을 거둬라. 그렇게 모인 것 중 남은 건 너희를 이끄는 기사와 마법사에게 바쳐라. 이와같이 너희도 공물을 바치는 거다.
너희 기사와 마법사는 추종자를 이끌고 전투에 임해 전장을 유린하라. 너희의 벌레를 먹이고도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을 정도로. 그리고 너희가 이끄는 추종자로부터 공물을 거둬라. 여기에 원하는 만큼의 몫을 더 취해 각자 원하는 대로 사용하라. 하지만 그 몫이 지나치다면 네 동지가 널 죽이고 빼앗을 거다. 그러고 난 다음 남은 건 너희가 섬기는 승천자에게 바쳐라.
승천자는 군체 중 사후세계에 들어설 수 있을 정도로 공물을 모은 이다. 이들 또한 자신보다 높은 이에게 공물을 바칠 것이다.
이렇게 공물은 연쇄된 흐름을 타고 올라가 모이게 되고, 사바툰과 시부 아라스와 내가 이 거대한 흐름을 통해 배불리 먹으며 그 여분을 우리의 신에게 바치고 심연을 연구하는 데 사용하리라. 이를 통해 우리가 성전을 계속하는 한, 우리의 벌레들이 모두 배불리 먹여지리니.
이것이 내가 정한 법칙이다. 나는 파멸로 이를 이루리라. 아이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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