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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y 1 개인 번역/책: 슬픔의 서

XXXIX: 눈을 뜨고, 임하라

by 비명버섯 2021. 3. 8.

— 4:9절 — 눈을 뜨고, 임하라

 

벡스는 달그락거리며 이곳저곳에 큰 문제를 구성했다. 처음에는 오릭스의 왕좌 세계 내 모든 법칙의 기반인 검의 논리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들이 구성한 건 하나같이 비정상이었다. 벡스는 기하학과 맞닥트리고 당혹스러워했다.

 

"내가 처리하지." 크로타가 말했다. 하지만 그때, 벡스의 보다 나은 사고의 의식이 블레이드의 변형, 큐리아를 구현했다. 큐리아는 검의 논리를 추론했다.

 

모조리 죽여야 한다, 라고 큐리아는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 강해지리니.

 

크로타의 문으로부터 거대한 황동 빛 벡스 전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크로타는 벡스에 정면으로 맞서 상대하려 했지만, 그들은 점멸로 사라지고 말았다. 크로타로부터 도망친 벡스는 오릭스의 시종 2,000마리와 10,000마리에 육박하는 노예를 몰살했다. 벡스는 곧 살해의 권리를 통해 이 왕좌 세계 내에서 지위를 거머쥐었다.

 

"마법사 자매들이여, 이리 오라." 이르 할라크가 불렀다. "그대들이 필요하다." 이르 아누크는 하늘에서부터 항성 검을 뽑아 들었다. 마법사들은 함께 항성 검 한가득 살상력을 채워 넣어 절멸의 토템*을 만들고는, 이를 이용해 벡스를 부쉈다.

 

"틈을 닫아, 크로타." 아누크가 명령했다. "우리는 저놈들을 말살할 간교를 짜낼 테니. 그 전에 먼저 더이상 문제를 구성하지 못하게 막아야 해."

 

하지만 큐리아는 문의 반대편에 자신을 인스턴스 화 하고는 길이 닫히지 않도록 고정하는 흡착기관을 만들었다. 큐리아는 오릭스의 왕좌 내의 인과관계를 초월하는 물리학을 활용해 신의 영역에 도달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큐리아는 일련의 실험적 침략을 준비했다.

 

이 세계의 시간으로 100년 동안 남매는 벡스를 상대로 싸웠다. 벡스는 검의 세계에 들어서는 순간 당연히 전멸했지만, 그렇다고 군체가 벡스 세계로 넘어가니 그곳에서는 지나치게 약해져 도저히 이길 수 없었다.

 

"아버지가 우리 영혼을 씹어 삼키려 하실 거야." 할라크는 한숨을 내쉬었다.

 

큐리아는 애벌레 일부를 생포해 연구하기 시작했고, 곧 블레이드의 변형 큐리아는 믿음의 방식을 구현했다. 벌레를 향한 숭배를 통해 존재에 발병하는 영향을 최소한으로 하면서도 현실을 뒤틀 수 있다는 걸 배운 것이다. 유능한 기계답게, 큐리아는 사제들을 생산하고는 모든 하위지능에게 '숭배'를 하라고 명령했다. 그리고는 위협적인 유기체를 납치하고 죽여대며 스스로 군체 신과도 같은 자리에 오르려 했다. 벡스만의 모종의 이유가 있는지, 큐리아는 애벌레를 자신의 정신체에 집어넣으려 하진 않았다.

 

사바툰은 웃고 있었다. 왜냐하면 바로 그녀가 크로타를 속여 그곳으로 틈을 내게 했기 때문이었다.

 

이는 곧 우리의 신, 벌레의 이목을 끌었다. 오릭스여. 이르가 부르짖었다. 질서를 바로잡아라.

 

 

절멸의 토템*

-이단의 구덩이 2 네임드에서 중앙 발판 위에 떠 있는 토템

 

 

원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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