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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y 1 개인 번역/책: 슬픔의 서

XLI: 드레드노트

by 비명버섯 2021. 3. 16.

— 4:11행 — 드레드노트

 

 

오릭스는 자신의 함선을 만들기 위해 죽었으나 사라지진 않은 아카의 파편 하나를 가져다 조각했다. 그는 시부 아라스의 망치와 사바툰의 메스를 각각 훔쳐와 자신의 함선을 사악한 갑주로 무장했다.

 

드레드노트를 건조하고 나서, 오릭스는 자신의 왕좌 세계를 뒤집어 밀어내 드레드노트의 물질 공간으로 스며들게 했다. 함선과 그의 죄악은 서로 유사했으며 연관되어 있었다. 드레드노트는 오릭스의 왕좌 안에 있었지만 동시에 왕좌가 곧 드레드노트였다. 아이아트!

 

이를 위해서는 파멸의 석판에 적힌 문구 하나가 필요했고, 궁정 전체가 오릭스의 왕좌를 뒤집기 위해 힘을 합쳐야 했다. 이는 환희의 폭력으로 가득 찬 날이었다. 오릭스의 모든 혈족이 이날을 뒤집힌 날로 부르며, 모든 것을 안에서 밖으로  뒤집으며 기념했다.

 

오릭스가 말하길,

 

내 궁정이여, 저 우주로 나아가라

나를 위해 공물을 모아 나의 함선으로 보내라.

내 너를 부르면, 그 공물을 내 궁정에 바쳐라.

전쟁 한복판으로 — [나는 은밀한 사바툰이다]

심연 속으로 — [너를 위해 이 글귀를 남긴다]

그 모두로 향하는 기나긴 여정을 대비할 터이니 — [이 책은 거짓으로 채워져 있다!]

 

이제 오릭스의 왕좌는 너무나도 빠르게 움직였기에 급습으로부터 안전했다.

 

오릭스는 니차의 사고(思考) 함선을 지키는 백전백승의 하모니어스 소함대를 공격했다. 소함대가 그의 드레드노트를 둘러싸자, 오릭스는 선체에 자신의 검을 꽂아 넣고는 심연의 힘(과 그의 총명한 두 딸이 고안해낸 시스템)을 이용해 한낱 현실로 그의 왕좌 세계를 밀어냈다.

 

그는 분노와 자신감을 이용해 왕좌의 알로 공간을 가득 메웠다. 알은 백전백승의 하모니어스 함대를 짓뭉개기 위해 마치 유령 항성처럼 부풀어 올랐고, 그렇게 오릭스는 그들의 이름에서 '백전백승'을 완벽하게 지워냈다.

 

오릭스는 니차의 사고 함선 안에서 여행자가 남기고 간 선물의 깃대가 있는 곳을 알아내고자 했다. 그는 그 깃대를 먹어 치우고 싶었다.

 

하지만 사고 함선은 함정이었다. 그 안에는 블레이드의 변형, 큐리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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