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 절 — <>|<>|<>
<금지 명령>|<시뮬레이션>|<숭배>
네놈을 죽여주마. 내 몸 전체에 네놈의 그 짜고도 작디작은 생각을 뒤집어쓰고 너의 망가진, 녹아버린 껍질에 살을 구워주지.
<암시>|<전복>|<복제>
이 함선은 곧 나의 왕좌, 내게서 빼앗고 싶겠지. 그리고 네놈의 수하로 가득 채우고 그 추상적인 목적을 위해 이용하고 싶을 테지. 하지만 그리 놔둘성 싶으냐.
<관찰>!<모방>!<찬탈>
넌 절대 내가 될 수 없다. 불쌍하기 짝이 없는 놈 같으니라고. 어디 날 시뮬레이션 해보아라. 내 신성의 순열을 계산하고, 왕좌의 형체 안에서 죽음을 산출해라. 만개의 묘지 세계 속 돌 위에 내 그림자를 만들어 보라! 아무리 해본들 부족할 거다. 나는 파멸의 석판을 가지고 심연과 대화한다. 은하계 크기의 생각 매체라 할지라도 결코 나를 망라할 수 없을지니. 보라!
<미지수>|<수수께끼>|<부족>
<중지>!<중단>!<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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