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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윤색/명조-공명자

기염

by 비명버섯 2024. 8. 23.

 

 

*개인적인 공부 및 제가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진행한 윤색이며, 이 윤색 방향이 옳다는 뜻이 아님을 밝힙니다.

*윤색 작업은 원문과 공식 영어 번역, 공식 일본어 번역을 참고해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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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 야귀군을 이끄는 정의감 넘치는 장군으로, 신속한 몸놀림과 고결한 의지를 가졌다. 
바람으로 청룡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만부부당의 무력을 지녔다.

 

성별

남성

출생

황룡

세력

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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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 어빌리티

바람의 질주

 

주파수 그래프 리포트

감정 결과: 「공명 리포트 RA2141-G」

대상의 진술에 의하면 첫 공명이 일어난 곳은 잡석 고지의 원망 주둔지로 공명 당시 주변의 바람이 보이지 않는 힘에 이끌려 모여들더니 포효하는 용을 형상화한 듯한 창이 되었다고 한다.
성흔은 등 척추 상단부에 자리 잡고 있다. 첫 공명 후 왼쪽 아래턱 피부 일부가 용의 비늘 형태로 변했으며, 다른 부위로 퍼질 징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대상은 주변의 공기를 압축해 창을 휘감은 "청룡"의 형태로 만들어 전투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공기의 흐름을 읽어 얻은 정보로 전황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데 매우 뛰어날 뿐만 아니라 리더쉽 또한 남다르다.


테스트 결론: 상황 판단 정확도는 99.12%로 매우 높다.


대상과 유사한 공명 주파수 스펙트럼 그래프는 아직 발견되지 않아 공명의 기원은 불명이다.
라벨 곡선 그래프는 수렴하지 않고, 중간에 급상승하는 형태로 보아 돌연변이 공명자로 추정된다.

 

오버클럭 리포트

파형 테스트 그래프는 직사각형의 펄스 파동이 비주기적으로 나타나며, 최댓값이 일정 시간 유지된다. 상승과 하락 속도가 매우 빠르고 최고치가 극도로 높은 파형이 두 번 나타난다.
진단 결과: 오버클럭 임계치 높음. 하지만 그 이상으로 안정성이 높아 오버클럭 위험도는 낮다.

 

오버클럭 기록 없음.

 

정기 검진 및 심리 상담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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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 어빌리티
바람의 질주!


주파수 그래프 리포트
감정 결과: [공명 리포트 RA2141-G]
대상의 진술에 공명 장소는 잡석 고지의 원망 주둔지이며, 공명 시 주변에 바람이 보이지 않는 힘에 이끌려 용의 포효 창에 모여든다.
등 척추 상단에 성흔이 있으며, 공명 후 얼굴 체형에 변화가 생긴다.
왼쪽 아래턱에는 용비늘 모양의 피부 변이가 나타나며 현재로서는 퍼질 징후는 없다.
매우 높은 대국적인 인식과 리더십을 가지고 있으며, 주파수를 통해 청룡이 움직이는 방향을 인도할 수 있다.
테스트 결론: 상황 판단 정확도는 99.12%로 높은 편이다.

대상과 유사한 공명 주파수 스펙트럼 그래프는 아직 발견되지 않아 공명의 기원을 파악할 수는 없었다.
라벨 곡선 그래프에 수렴성이 없고 중기에 급상승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보아 돌연변이 공명자로 식별된다.

오버클럭 리포트
파형 테스트 그래프는 비주기적인 직사각형의 펄스 파동을 나타내며, 피크 값이 일정 시간 유지되고, 상승과 하락 속도가 매우 빠르며 피크 값이 극도로 높은 파형이 두 번 나타난다.
진단 결과: 오버클럭 임계치 높음, 안정성이 높으며 오버클럭 위험이 낮다.
오버클럭 기록 없다.
정기검진 및 심리 상담을 제때에 받을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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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지지 않는 청룡]

기염이 야귀군 장군의 자리에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장벽 밖으로 전례가 없는 규모의 잔상이 들이닥쳤다. 바로 이 전투에서 그는 "명식"이 깨어나려는 조짐을 느꼈다고 한다.


당시 최전선에서는 치열한 전투를 끝낸 직후라 그 피로와 부상자들을 채 수습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때, 멀리서 붉은 물결이 솟구치고 그림자 까마귀 떼가 하늘을 가득 메우더니 잔상들이 나타나 북락 광야와 잡석 고지 사이의 경계까지 개미 떼처럼 밀려들었다.
그 수는 주둔 중인 병사를 압도하고도 남을 정도였지만 이곳이 함락되면 황룡 전체가 위태로워진다는 걸 모두 알고 있었다. 숫한 전투를 겪어온 베테랑들마저 이 급박한 상황 속에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런 혼돈 속에서 기염만이 냉정을 잃지 않았다.


"전군, 적을 맞이할 준비를 해라."


"안 됩니다 장군! 여기서 패배하기라도 하면 정말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관문을 포기하고 후퇴해서 금주를 지키는 게 낫습니다!"


"여기서 싸운다면 승산이 있다. 하지만 포기하는 순간 남는 건 패배뿐이다. 야귀군은 이 관문을 수백 년간 목숨을 걸고 지켜왔다. 지금 그대들은 죽음이 두려워 관문을 포기했다는 치욕스러운 수식과 함께 역사에 이름을 남겨도 좋다는 건가?"


그들은 고개를 저으며 탄식하거나 화를 내며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기염은 이에 흔들리지 않고 감시 장치가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화면을 보며 침착하게 상황을 분석했다.
그는 잔상과 그림자 까마귀 간에 어떤 관계가 있을 거라고 추측하고는 재빨리 군 내 다른 지휘관들을 소집해 그들과 군대를 직접 이끌고 나섰다.


협곡 중앙에 미리 설치한 음파 발생기가 지시에 따라 그림자 까마귀 무리와 동일한 주파수를 내기 시작했다. 기염의 예상대로 잔상들은 이 주파수를 쫓아 좁은 협곡 안으로 몰려들었다.


그와 동시에 북락 광야 주둔지에 남아있던 야귀군도 신호에 따라 잡석 고지의 부대와 함께 둘로 나뉘어 남아있던 잔상들을 둘러싸고 협공을 시작했다.


뿌연 모래바람 사이로 푸른 형상이 물 흐르듯이 움직였다. 단신으로 만 명의 적에게 맞설 수 있다는 걸 몸소 증명하듯 그는 선두에 서서 길을 뚫었고, 그의 등에 자리 잡은 성흔이 계속 빛을 내뿜었다. 이는 어빌리티를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신호였지만 청룡은 마치 나부끼는 야귀군의 깃발처럼 모든 것이 마무리될 때까지 전장에 꿋꿋이 서 있었다.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호감도 Lv. 1에 개방

기염은 야귀군 역사상 최연소 장군이자 모두가 우러러보는 청룡으로 가는 곳마다 승리를 쟁취하는 전쟁의 신이기도 했다. 그런 와중 어느 순간부터 기염은 악몽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그 악몽에서 금주 전체가 전쟁으로 쑥대밭이 되어 있었고 잔상들은 사방에 즐비한 전사자들의 주파수를 게걸스레 삼켰다.


혼란스럽고도 기괴한 소음이 끊임없이 울려 퍼지고 화염이 일렁이는 들판에서 그는 창 한 자루를 쥐고 고전하고 있었다. 창이 공기를 가르는 낮은 울음소리와 함께 한 마리, 백 마리, 그리고 만 마리의 잔상이 찢겨 사라졌다.
하지만 이를 몇 번이고 반복해도 잔상들은 계속 나타났다. 결국 그는 한 번, 또 한 번. 다시 수십 번. 그렇게 하루, 이틀, 달이 바뀌다 못해 해가 바뀌기까지 계속 창을 휘두를 수밖에 없었다.


그가 정신을 차렸을 때 동료는 이미 모두 스러진지 오래였고, 서 있는 자는 자신밖에 없었다. 그 순간 그동안 쓰러트린 잔상들이 이번엔 인간의 형상으로 나타나 다시 한번 그를 에워쌌다.


" 뭘 믿고 이런 애송이에게 우리 목숨을 맡기라는 거지?"
"당신이 우리를 지켜준다고 했잖아! 그랬는데, 어째서..."
"기염, 당신은 대체 무엇을 위해 싸우는 겁니까?"


사람들은 그가 항상 침착하고 냉철하며, 강단 있는 자라고 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가 죽은 자들의 목소리로 가득 찬 악몽 때문에 몇 번이고 밤잠을 설친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


장군이란 단순히 국경만이 아니라 그 뒤로 펼쳐진 산과 강, 그리고 나라 전체를 지키는 존재이자 내리는 결정과 선택하는 전략에 뒤따르는 결과를 모두 짊어지고 책임져야 하는 자이다.


그렇기에 기염은 항상 미간을 구긴 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다.

 

언젠가는 죽은 자가 던진 그 질문에 그가 답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는 살아있는 자들과 이미 떠나간 전우를 위해 싸운다고 말이다.

 

 

[때맞춰 내리는 비] 호감도 Lv. 2에 개방

야귀군이 주둔지에 복귀하면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곤 했다.


 무릎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던 자는 이에 대해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음에도 환절기만 되면 의료부로부터 특제 파스를 받았다.


훈련에 도통 집중하지 못하던 자는 며칠 뒤 야귀군 총무부에서 병원비를 지원한 덕분에 어머니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소식을 접했다.


지원부가 경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이에 대해 아직 정식으로 보고하지 않았음에도 다음 분기 예산이 증가할 거라는 통지를 받았다.


작던 크던, 새롭든 오래된 것이든, 걱정거리와 문제가 가장 절실할 때 해결되는 것이다.


마치 가장 절실한 시기에 내린 가뭄 속 단비에 숨통이 트이듯이.

그리고 이 모든 기적을 일으키는 이는 그 빗줄기가 한 명도 빠짐없이 적셔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였다.

 "제3부대 부대장이 훈련할 때 왼쪽 무릎을 전혀 못 움직이더군. 과거 파견 기록을 살펴보니 오랫동안 늪지대에서 지내면서 얻은 부상 때문인 것 같네만. 이 처방전을 의료부로 보내면 그들이 알아서 처리해 줄 걸세."

"이 계좌에 야귀군 총무부 명의로 병원비를 입금하고 비용은 내 개인 계좌에서 처리하게."

"내가 기억하기로 올해 입대한 신병 수가 작년에 비해 20%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네. 지원부에 확인하고 다음 분기 예산을 올리게나."

때맞춰 내리는 이 비는 적에게는 폭우가 되어 쏟아지고, 아군에게는 메마른 목을 축여주는 기쁜 단비가 되었다.

 

 

[호리병 안에 든 것은] 호감도 Lv. 3에 개방
누군가 기염에게 어린 시절은 어땠냐고 물으면, 그는 각종 의약품의 냄새와 수술실 전등이 내는 눈 부신 빛, 각종 의료 도구가 부딪치며 내는 소리와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나는 이들을 향한 통곡으로 가득한 복도를 떠올리곤 했다.

의사 가문에서 태어난 기염은 10세에 어머니의 조수로 일할 정도로 의료 지식과 기술이 뛰어났을 뿐만 아니라 모든 환자를 정성을 다해 돌봐 사람들 사이에서 환자의 마음마저 살필 줄 아는 자상한 의사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토록 뛰어난 실력을 지녔음에도 모두 살려낼 수는 없었다. 그가 마지막으로 떠나보낸 이는 잔상류에 중상을 입은 그의 친구이자 스승이었던 북망이었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잔상류 탓에 야귀군 소속 병사들도 종종 기염의 환자가 되곤 했는데, 북망도 그렇게 찾아오던 병사 중 한 명이었다.

북망은 기염의 뛰어난 지식과 예리한 판단력을 눈여겨보았고, 교류가 깊어질수록 의도적이었는지 아니면 단순한 호의였는지 기염에게 야귀군과 관련된 각종 지식과 군사 전술 등을 가르쳤다. 기염도 그렇게 배운 지식을 활용해 그와 함께 각종 전략을 적극적으로 분석했고, 전선에는 발 한번 들이지 않은 채 전황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제시하고 다른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 경험을 토대로 기염은 비명이라는 이 고질병은 고도로 발달한 현대 의학으로도, 기술을 갈고닦은 뛰어난 의사의 손으로도 고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이 세계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대 위에서 사용되는 메스만큼이나 전쟁터에서 휘두르는 대검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이제 그의 허리에 달린 호리병 모양 약통만이 기염이 한때 의사였다는 걸 알 수 있는 유일한 물건으로, 그 안에 정확히 무엇이 들어있는지에 대해서는 사람들 사이에서 많은 추측이 오고 갔다.


누군가는 기염이 아이들을 달래기 위해 설탕 알약을 꺼내는 걸 봤다고 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한차례 전투를 치른 후 홀로 그 안에 든 술을 마시고 있는 것을 봤다고 했다.


정작 이에 대해 본인에게 묻는다면, "비상용 약품이 들어있을 뿐이다."라고 솔직하게 대답할 것이다.

 

 

[임시 팀] 호감도 Lv. 4 에 개방
인파로 북적이는 야귀군 대회. 들뜬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이 한쪽에 모여 있었다.


"대장이 사정이 있어 빠지는 바람에 지금 우리 팀에 한 명 부족한데, 이대로라면 인원 미달로 자동 기권이야."


"이번 꾹꾹복어 계주를 위해 정말 오랫동안 준비했다고. 제발 도와주면 안 될까?"


"부탁할게!" 모두가 한목소리로 애원했다.


그들의 중심에는 검은 눈썹과 날카로운 눈매를 지닌 소년이 서 있었다. 자신을 둘러싼 이들의 간절한 눈빛을 바라보던 소년은 고개를 끄덕였고 그렇게 임시 팀이 결성되었다.
소년은 현재 멤버들의 상황과 릴레이 순서를 묻고, 전략적으로 따져 마지막 주자 자리를 맡았다.

야귀군 대회는 본래 잔상류와의 싸움에서 첫 승리를 거둔 뒤, 금주 사람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개최된 대회로 지금은 금주의 큰 행사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꾹꾹복어 계주는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였다.

출발을 알리는 휘슬과 함께 야귀 병사들이 꾹꾹복어를 조종해 강의 장애물을 뚫고 돌진하기 시작하자 강을 따라 모여있던 관중들로부터 환호와 응원이 터져 나왔다.

임시 팀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주자가 교대를 할 때 실수를 했고, 다른 소대보다 크게 뒤처지고 말았다.


"이런! 저 팀은 실수한 것 같군요! 임시 팀이라던데 역시 호흡이 잘 맞지 않나 봅니다. 아쉽군요!"

짧은 코멘트와 함께 해설자는 곧 상위 3개 팀으로 주의를 돌렸다.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응원 속에 경기는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아무도 뒤처져 있던 임시 팀의 마지막 주자가 매우 빠른 속도로 선두를 따라잡고 있다는 걸 눈치채지 못했다.

"저, 저건... 아까 실수를 저질렀던 그 임시 팀입니다! 꼴찌를 탈출하고 맹렬하게 돌진하고 있군요! 다음 코너가 관건인데 어쩌면... 잠깐, 잠깐만요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조금 전 코너에서 모든 팀을 추월하고 1등으로 치고 나왔습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광경입니다!!"

소년의 결연한 시선은 결승점에 고정되어 있었고,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풍경과 관중의 함성은 심장 박동 소리에 파묻혔다. 조금만 더. 더 빨리.

탕! 하는 소리와 함께 결승점의 리본이 풀려 휘날렸고 그제야 주위 소리가 파도처럼 귓속으로 다시 밀려들었다. 이겼어!


"임시 팀이 레이스 창설 이래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습니다! 우승자를 향해 박수!!"

팀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소년에게 달려와 그를 얼싸안고 환호했다. 소년은 묵직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다음 레이스에도 함께 팀을 맺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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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지지 않은 청룡]
기염이 장군 초기였을 때, 성밖에는 전례없는 규모의 잔상들이 쳐들어왔다.
바로 그 전투에서 그는 디랙이 이상한 기미를 보였다고 추측했다.
그때 전선은 막 치열한 전투가 끝나고 피로와 부상으로부터 완전한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
멀리서 붉은 물결이 솟구치고, 까마귀가 하늘 주위를 빙빙 맴돌며, 개미 떼 같은 잔상들이 북락 광야와 잡석 고지 사이의 경계까지 진격하며 수적으로 유리한 적군이 틈을 타 침입하였다.
이곳이 함락되면 후방 방어선이 위태롭다는 것을 전군은 모두 알고 있었다. 많은 노장들이 수많은 전투를 겪었음에도 이렇게 사면초가의 상황에 직면한 적은 없었다. 오직 기염만이 평소와 같이 침착한 모습을 유지할 뿐이었다.
"전군 적을 맞이할 준비를 하라!"
"안 됩니다! 패배하기라도 한다면 정말 돌이킬 수 없습니다. 우리 뒤에는 금주가 있습니다! 꼬리 자르기 식으로 관문 전체를 포기한다면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필사즉생, 우리에겐 아직 승산이 남아있거늘! 어찌 싸워보지도 않고 패배를 생각하는가! 야귀는 수백 년 동안 관문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고 결코 스스로 투항한 기록 따위는 없다. 지금 그대들은 치욕스러운 이름을 스스로 역사에 새기려 하는가?"
노장들은 고개를 저으며 탄식하거나 화를 내며 자리를 떠났다.
그러나 기염은 여전히 흔들림 없이 감시장치에서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화면을 보면서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하였다.
그는 이 잔상들의 행동 규칙이 공중에서 맴도는 까마귀 데와 비슷하다는 점을 발견하였고, 즉시 군대의 다른 장군들을 소집하여 군사를 배치한 뒤 그들을 이끌고 직접 출정한다.
협곡의 중간에 위치한 음파 장치는 지시에 따라 까마귀와 유사한 주파수를 방출하기 시작했다.
역시 기염의 예상대로 이 잔상들은 까마귀의 주파수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며, 모두 소리의 방향으로 이동하였고 예상대로 잔상은 모두 좁은 골짜기로 진입하게 된다.
이와 함께 북락 광야 영지에 주둔하고 있던 야귀군도 공격 신호화 함께 잡석 고지의 야귀군과 두 갈래로 나뉘어 집중 공세를 퍼부우며 잔상을 포위하였다.
푸른 뒷모습이 황사의 중심에서 회오리를 몰아치니, 한 사람이 만 명의 적에 맞설 수 있다는 말은 허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그는 꿋꿋하게 최전선에서 모든 군인들에게 나아갈 길을 열어주고 있다.
등에 새겨진 성흔이 계속 반짝인다는 건 어빌리티를 과도하게 사용한다는 신호이다.
그러나 청룡은 처음부터 끝까지 야귀의 깃발처럼 전장의 중심에 굳건히 서서 쓰러지지 않았다.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호감도 Lv. 1에 개방
항간에서는 기염이 야귀의 최연소 장군이라고 말한다. 그는 열다섯 살에 위험과재난의 시기 사람들을 구원하라는 명령을 받았고, 스무살이 채 되지 않은 나이에 중임을 받아 전군을 통소라였다.
그는 만인이 경배하는 청룡이며, 가는 곳마다 승리를 쟁취하는 전쟁의 신이기도 한 그가 어느 순간 꿈을 꾸게 된다.
꿈속에서 전쟁의 화염이 금주 전체를 휩쓸었고, 잔상은 전쟁터의 전사자에게서 끊임없이 주파수를 삼키며, 주위는 혼란스러운 상황과 함께 괴상한 소리로 가득 메웠다.
불빛이 비치는 들판에서 한 사람이 창을 들고 악전고투하고 있다.
창이 공기를 찢는 듯한 울음소리와 함께 한 명, 백 명, 그리고 만 명의 잔상이 사라져갔다.
다만, 어떻게 해도 모든 잔상을 제거할 수 없었다.
그런 그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쉬지 않고 창을 휘두르는 것이었다.
한 번 또 한 번, 몇 번이고 또다시, 그렇게 하루 그렇게 해가 바뀔 때까지 그는 창을 휘두르며 잔상을 제거했다.
그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주변 동료는 모두 쓰러져 있었고 오직 자신 혼자만이 남겨진 상태였다.
소멸한 잔상들은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여, 다시 한번 그를 에워싸며 몰려와 그를 삼켜 버린다.
"젖비린내도 안 가신 꼬마한테, 어떻게 우리의 목숨을 맡길 수 있겠어?"
"당신이 우리를 지켜준다고 약속했자나!"
"기염, 당신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싸웠습니까?"
사람들은 그를 침착하고 냉철하며 결단력 있다고 평가하지만, 아무도 기염이 꿈속에서 들리는 질문 소리에 잠이 깨는 것은 알지 못한다.

장군이라는 위치는 눈에 보이는 국경지대를 지키는 것만이 아니라, 그 뒤에 있는 산과 강, 그리고 나라 전체를 지키는 것으로 선택과 결정마다, 전략 하나하나가 미치는 영향이 매우 광범위해진다.
그래서 그는 항상 눈살을 찌푸리며 만반의 준비를 생각하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다. 언젠가 그는 그 질문에 대답할지도 모른다. 그는 살아 있는 자를 위해, 그리고 떠나간 전우를 위해 싸운다.

 

[때 맞춰 내리는 비] 호감도 Lv. 2에 개방
야귀군에는 많은 기이한 일들이 있다.
무릎 고질병이 있는 사람이 자신의 상처 입은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음에도 환절기가 되면 의료부에서 특제 파스를 보내온다.
훈련에 정신이 딴 곳에 두고 있는 사람은 며칠 뒤 야귀 총무부에서 어머니의 병원비를 기부하여 수술이 성공적이었다는 집안 소식을 접하게 된다.
후방 지원부가 경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아직 정식으로 보고하지 않았음에도 다음 분기 예산이 증가한다는 통지를 받게 된다.
크고 작은 일, 새로운 걱정과 오래된 걱정은 항상 당신이 가장 필요로 할 때 바로 해결되는 것 같다.
때마침 내리는 단비처럼, 촉촉한 빗방울이 소리없이 내린다.
기염은 비가 모든 곳에 내릴 수 있도록 세심하게 빗막을 엮는다.
"삼 부대의 대장이 훈련할 때 왼쪽 다리에 힘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 하여 그의 출정 기록을 조사해 봤더니 오랜 세월 늪지대에 칩거하면서 고질병이 생긴 것 같더군요. 이 처방전을 의료부로 보내면 그들이 알아서 처리해 줄 겁니다."
"이 계좌에 야귀 총무부 명의로 병원비를 입금하시고, 비용은 제 개인 계좌에서 처리하세요."
"기억이 틀리지 않는다면, 올해 입대한 신병 수가 20% 증가했다는데! 자네가 후방 지원부와 확인해 보고 다음 분기 예산을 올릴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도록 하세요!"
단비는 가장 차가운 면을 적에게, 가장 부드러운 면을 동료에게 남긴다.


[호리병 안에는 무슨 약이 들었나요?] 호감도 Lv. 3에 개방
기염에게 그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묻는다면, 그가 떠올리는 것은 각종 약물이 섞인 냄새, 눈동자를 눈부시게 하는 무영등의 빛, 의료기기가 부딪치는 맑은 소리, 그리고 생이별의 통곡소리로 가득 메운 복도일 것이다.
의학 가문에서 태어난 기염은 19살에 어머니의 조수가 될 정도로 의술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환자의 불안한 마음까지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었다. 그는 항상 모든 환자를 자상하게 다독여주며 많은 사람들의 눈에 그는 선한 의사로 각인된다.
그러나 의술이 뛰어난 그래도 모든 사람을 살려낼 수는 없었다.
자신의 손에서 수많은 생명을 떠나보내야 했으며, 그가 마지막으로 떠나보낸 이는 잔상류로 중상을 입은 친구 북망이었다.
북망은 그에게 있어 친구이자 멘토 같은 존재였다.
잔상류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대지 위에서 기염은 늘 야귀전사를 치료하는데, 북망이 바로 그중 한 명이었다.
북망은 기염의 총명함과 에리함을 눈여겨보았고, 의도치 않게 기염에게 야귀의 행군 행적을 들먹이며, 그에게 군사적 지식을 전해주었고, 기염도 그에게 배운 지식 아래 적극적으로 그와 함께 전략을 분석한다.
기염은 전선까지는 발을 들여놓지는 못했지만 북방의 설명에 새로운 견해를 제시하고 다른 시야를 보여줄 수 있었다.
북망과의 이별로 인해 느껴지는 아쉬움과 유감, 그리고 달갑지 않은 마음, 이 수많은 감정들은 기염이 새롭게 나아갈 힘인 바람으로 생성한 용의 포효 창으로 변하게 된다.
비명이란 고질병은 이미 중병이며 발달된 고도의 의학 수단이라도, 절세의 명의가 살아난다 하여도 완벽하게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을 기염은 깨닫게 된다.
수술에 사용하는 메스칼과 전쟁의 대검은 모두 이 세상을 치료하는 수단이다.
오늘날, 그의 허리에 매달린 알 수 없는 호리명 약통만이 그의 기존 신분이 의사였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호리병 안에 어떤 약이 들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어떤 사람들은 기염이 아이들을 달래기 위해 설탕 알약을 꺼내는 것을 보았고, 어떤 사람들은 기염이 전쟁 후에 호리병에 들은 술을 마시는 것을 봤다는 사람도 있다.
기염에게 직접 묻는다면, 그는 "비상시에 대비해 상비하는 기초 약일 뿐입니다."라고 솔직히 대답할 것이다.


[임시 소대] 호감도 Lv. 4에 개방
인파로 북적이는 야귀 레이스 대회 현장에 여러 사람이 한자리에 모여있다.
"대장이 잠시 일이 생겨서 지금 우리 팀에 한 명이 부족한데, 팀을 꾸리지 못하면 자동 기권이야."
"이번 꾹꾹복어 계주 시합을 위해 정말 오랫동안 준비했는데 제발 도와주면 안 될까?"
"부탁이야 제발!"
모두가 한 목소리로 맞장구를 치고 있다.
그들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은 잘생긴 얼굴과 검은 눈썹을 가진 소년이었다.
간절한 눈빛을 바라보던 소년은 부탁을 들어주었고, 임시 소대는 정식으로 결성되었다.
소년은 맴버들의 상황과 릴레이 순서를 묻고 전략을 재정비하여 자신은 마지막 주자가 된다.
원래 운동회는 잔상류와의 싸움에서 첫 승리를 거둔 뒤 금주 사람들의 긴자오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마련된 행사였는데 지금은 금주의 큰 행사가 되었고 그중에서도 꾹꾹복어 계주 시합은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가 된다.

출발 소리와 함께 야귀 전사들이 꾹꾹복어를 조종하여 수로의 장애물을 뚫고 돌진하자 수로 양쪽은 응원하는 관중들로 가득 찼다.
임시 소대는 1번과 2번 주자를 교대할 때 실수를 해서 다른 소대에게 크게 뒤쳐졌다.
"에고! 저 팀 실수를 한 것 같군요! 임시로 구성된 팀이라고 하던데 역시 호흡이 잘 맞지 않는듯합니다. 아쉽네요!"
해설자의 시선은 곧 임시 소대에서 상위 3개 팀으로 향한다.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응원 속에서 경기는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뒤쳐져 있던 임시 소대의 마지막 주자인 소년이 침착한 모습으로매우 빠른 속도로 선두를 따라잡고 있다는 것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였다.
"이건... 아까 실수를 했던 임시 소대입니다! 꼴지를 탈출하고 맹렬히 전진하고 있습니다!! 다음 코너가 관건인데 만약에... 잠깐만요, 방금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그가 커브길에서 모든 팀을 추월하고 1등으로 치고 나왔습니다. 이건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일이 벌어졌군요!!"
소년의 결연한 시선은 결승점에 고정되어 있었고 그 옆의 풍경과 외침은 증폭된 심장 박동소리에 파묻혀버렸다.
"조금만 더 가까이, 조금만 더 빨리"
쾅 하는 소리와 함께 결승 리본이 흘러내리며 주위의 소리가 다시 귓속으로 밀려들어 온다.
"이겼습니다!!"
"임시 소대가 운동회 창설 이래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습니다! 우승자를 향해 다 함께 소리 질러!!"
팀원들은 소년에게 달려와 그의 주변을 감싸 안았고, 소년은 묵직한 트로피를 들으며 다음 운동회에도 같이 팀을 만들기로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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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의 도리]
"장군이라면 모름지기 지혜를 갖추고 신뢰를 얻을 줄 알아야 하며, 인자하고 용감하면서도 엄격해야 한다."
군을 이끄는 데 필요한 것은 단순히 실력뿐만이 아니라 인재를 적재적소에 사용하고 전략을 세우는 지식과 지혜다. 기염의 사무실 책상 위에는 전략 전술에 관한 다양한 책이 깔끔하게 놓여 있고, 일부 페이지에는 그의 생각과 대응 전략이 정갈한 글씨로 적혀 있다.


[의사의 마음]
단말기 형태를 본떠 만든 약통이다. 그의 어머니가 입대 선물로 준 것으로 의사의 마음가짐을 절대 잊지 말라는 뜻이 담겨 있다. 아무래도 기염이 전장에 물들어 살육만을 목적으로 삼을까 염려한 듯하다. 그날 이후로 기염은 이 약통에 비상용 약품을 담아 다닌다.

[금주의 풍경]
어느 평범한 오후, 맑은 하늘 아래 수많은 집들이 따스한 햇볕에 감싸여 있다. 
이 풍경을 마주한 순간 기염은 충동적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것이야말로 수많은 병사가 목숨 바쳐 지켜낸 금주의 평화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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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의 도리]
"장자는 지혜, 신뢰, 인자, 용기, 엄격함이다."
전군을 지휘하는데 필요한 것은 천둥같은 실력뿐만 아니라, 인재를 용이하게 사용하고, 전략을 세우는 생각이 필요하다.
기염의 사무실 책상 위에는 항상 깔끔하게 다양한 군사 전략 책이 놓여 있고, 일부 페이지에는 깔끔한 필기로 자신의 생각과 대응 전략을 메모하고 있다.

[의사의 마음]
단말기를 모방한 약통의 외관이다. 이것은 어머니가 기염에게 입대 선물로 준 것이다.
어머니는 기염이 전장에 물들어 살육의 마음만 남을까봐 이것을 줌으로써 기염에게 의사의 자비심을 잊지 말라는 것을 상기시켰다. 이후로 기염은 이것을 기본 약품을 넣어두는 데 사주 사용했다.

[금주의 모습]
금주의 평범하고 일상적인 오후, 햇빛이 맑은 하늘을 통과해 모든 가정에 빛을 던진다. 이 풍경을 보고 기염은 사진을 찍어 기록했다. 전사들의 희생이 금주의 평화를 이뤘고, 모든 희생이 더욱 의미를 가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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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소개
>야귀군 기염. 황룡을 지키는 것이 내 의무다. 이곳에서의 여정에 곤란한 일이 생긴다면 최선을 다해 돕지.

시작의 연주
>기나긴 밤과 동행하길 선택한 것에, 후회란 없다.

마음의 소리 1
>오랫동안 장벽 밖에서 생활하느라 재미있는 이야기나 장소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많지 않아. 대신, 잔상에 대한 대응책이나 절경이 뛰어난 장소에 관심이 있다면 기꺼이 알려주지.

마음의 소리 2
>장벽 밖은 비록 금주성만큼 번화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개성있는 풍경을 품고 있지. 만약 시간이 있다면 적막의 땅에 떠 있는 둥근 달과 반짝이는 별들을 구경하러 와도 괜찮을 걸세. 안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라. 내가 함께할 테니.

마음의 소리 3
>많은 사람들이 야귀군을 장벽 밖의 안정제라고 하지. 하지만 내게 야귀군은 약이 아닌 악성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용 메스에 가깝다. 그럼 나는 누구냐고 물었나? 나는 내가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라고 생각한다.

마음의 소리 4
>검을 쥔다는 것은 야귀군 장병들의 목숨을 책임진다는 걸 의미하지. 하여 나는 매번 일격에 상대방을 처치해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하네. 언젠가는 손에 쥔 이 검으로 모든 잔상을 완전히 없앨 것이니, 자네도 나와 함께 그날을 맞이했으면 좋겠군.

마음의 소리 5
>타종 광장의 꽃밭은 전우를 잃을 때마다 그들을 기리기 위해 씨앗을 뿌려 만들어졌지. 만약 약속대로 인류의 승리를 함께 맞이하지 못한다면, 나를 위해 그곳에 씨앗을 뿌려 주겠나? 그럼 참 기쁠 것 같군.

기염의 취미
>의사의 길에서 벗어난 지 오래지만, 한가할 때면 언제나 어머니와 의학적인 지식을 주고받곤 한다. 이 호리병 약통만 해도 야귀군에 들어오던 해에 어머니께서 내게 준 선물이지.

기염의 고민
>후... 고작 며칠 자리를 비운 사이에 책상 위에 먼지가 또 쌓였군. 청소야 언제든 할 수 있지만, 꾸준함을 유지하는 건 항상 어렵더군.

좋아하는 음식
>금주 잡찜은 재료가 정해져 있지 않고 만들기 쉬워 금주 가정에서 많이 먹는 요리라네. 1년 내내 외지에서 지내며 전투를 치르다 보면 가끔은 그 맛이 그리워지지.

싫어하는 음식
>금주에는 비터베리라는 채소가 있는데, 쓴맛과 약간 떫은맛을 내고 먹으면 해열 효과가 있네.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비터베리 볶음 요리는 "쓰라린 과거를 견뎌야만 성공할 수 있다"라는 의미가 있다하여 이 요리를 종종 만드셨지만 맛이 그리 좋지는 않았지. 지금은 군에서 자주 먹다 보니 그 맛에 익숙해졌지만, 그건 보급 문제로 식량을 낭비할 수 없기 때문이라네.

포부와 이상
>언젠가 장벽 밖에서 더 이상 장군이 필요치 않게 된다면, 그건 내 소원이 이루어졌다는 거겠지.

나의 이야기 1
>이 장창에는... 혼란을 잠재우고 외부의 적에게 저항하겠다는 수천 야귀군의 의지가 담겨 있다. 그리고 내게 몇 번이고 전장에 다시 설 힘이 되어주었지.

나의 이야기 2
>내 집안은 대대로 의술을 펼쳐왔고, 나 또한 사람들을 치료하고 부상자를 돌봤네. 나중에야 잔상이 이 세상에 입힌 상처를 의사가 완전히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렇게 야귀군에 들어가게 되었지. 몇 년이 지난 지금... 세상을 구할 나만의 방법을 찾은 걸세.

모르테피에 관하여
>사람들은 모르테피가 거만하고 소통하기 어렵다고 느끼지만, 사실 그와 함께 지내는 것이 생각보다 복잡하지는 않아. 그저 어떤 일이든 솔직하게 말하면 되네. 너무 돌려서 말하면 오해만 늘어날 뿐이지.

금희에 관하여
>금희가 직면하고 있는 "전쟁터"는 장벽 밖보다도 더 복잡할걸세. 법률 제정, 무역, 민생 복지, 그리고 도시 전반에 걸친 운영까지 그녀의 협조와 판단이 필요하니까. 매번 금주성에 돌아올 때마다 발전한 모습과 거기에 담긴 열정을 느끼게 되는데, 그 모든 것이 그녀의 세심한 관리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네.

도기에 관하여
>비록 도기의 지나치게 느슨한 관리 방식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그녀가 금주의 방어를 책임져 주는 덕분에 내가 전선에서 걱정 없이 전투에 임할 수 있는 건 사실이지.

양양에 관하여
>그녀는 대기의 미약한 변화까지 감지할 수 있지만, 한 사람이 담아낼 수 있는 정보량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라네. 너무 오래 유지하면 부담이 커질 테니, 그녀가 무리하진 않았으면 좋겠군.

설지에 관하여
>평생에 걸쳐 목적 하나 없이 방황하는 이들이 대다수인 세상에서, 설지처럼 진리를 쫓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사람이란 드문 법이지.

치사에 관하여
>언제나 열정적이고 활기찬 순찰관을 말하는 건가? 그녀가 늘 묵묵히 금주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지.

알토에 관하여
>행군 시 가장 두려운 것은 안개라네. 시야를 제안하고 상황을 파악할 수 없게 만들기 때문이지. 하지만 반대로 이를 교묘히 이용한다면 새로운 전술이 될 수도 있네. 한번 우연한 기회로 알토와 협력한 적이 있는데, 실로 재미있고 유쾌한 성격을 지닌 사람이더군.

앙코에 관하여
>알토를 항상 따라다니는 그 어린 여자아이 말인가? 한 번 밖에 만나보지 못했지만, 내가 보기에도 그녀와 알토는 완벽한 콤비더군.

생일 축하
>이것은 내가 첫 전투에서 사용했던 권갑이네. 내 목숨을 여러 번 구해주었지. 어떤 이들은 이것이 장병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고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말하더군. 비록 좀 낡았지만 나는 이 행운을 그대에게 전해주고 싶네. 그 외에 여행용 상비품도 좀 준비했는데, 자네의 여정에 도움이 되길 바라지. 생일 축하하네.


돌파 1
>기세가 확실히 올랐군. 자네는 훈련법에 대해서도 능통한가?

돌파 2
>이번엔 꽤 신중히 접근해본 모양이네만, 다음번에는 그 틀에서 벗어나 생각해 보는 걸 추천하지.

돌파 3
>매우 기발한 전술이야. 자네의 그 독특한 관점이 내 시야를 좀 더 넓혀주는군.

돌파 4
>음? 이건 정말 파격적인 계획이군. 덕분에 청룡의 기세가 더욱 강해졌다네. 고맙군.

돌파 5
>군대를 지휘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네. 나도 가끔은 내가 내린 결정에 의구심을 품을 때가 있지. 하지만 자네가 곁에 있어 준다면, 조금은 안심해도 될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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